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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아지십니까?
작성자 pooh 등록일 2009.09.03
조회수 727 등록 IP 211.196.x.99
  낡아지십니까?



“자알, 안보이는데요!”
“이건 어떠세요?”

흰 까운을 입은 안경사는
시력측정 안경테에
다른 렌즈를 끼워주며 이야기합니다.

“이것도 안보이는데요!”
“그럼. 이건 어떠십니까?”

마지막 렌즈를
안경테에 끼워주자
정말 정확하게 사물이 잘 보입니다.

“아! 잘 보이는데요, 정말 잘 보여요“

언제부턴가
안경을 끼고도 잘 보이지 않아
‘또 눈이 나빠졌나!
렌즈돗수를 올려야 되나!‘ 하며
안경점을 찾아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매년 돗수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혹시 연세가 어떻게 된다고 하셨죠?”
“네?”

안경사는 시력측정카드에 기록된
생년월일을 보고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네, 이 나이에 찾아올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예?”
“제가 막 끼어드린 렌즈는 돋보기입니다
40대 중후반에부터 노안이 올 수 있습니다“
“........”

노안이 시작되어 초점이 맞지 않아
돋보기를 써야한다는 안경사의 말에
마음이 꾸물꾸물합니다.

언젠가 밥을 먹고나서
이사이에
무언가가 끼어있는 것 같아
이쑤시개로 쑤십니다.

그런데 이물질은 빠지지 않고
빨간 피만 계속 흐릅니다.

거울앞에 다가가
까맣게 보이는
그 곳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서
다시 이쑤시게질을 합니다.

이내 계속 피가 흐릅니다.
“왜 그러지?”

자세히 보니
그 까만 이물질은
잇몸 사이에 벌어진 틈이었습니다.
입 안쪽이 까맣니까
까만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내 나이 벌써 40대 후반!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은 몸이라 그런지
요즘엔
조금만 무리하면
감기가 옵니다
몸살이 옵니다.

조그만 신경쓰면 소화도 안되고
오랫동안 서 있으면 다리도 아프고
저녁이 되면 눈은 침침하고....

책을 한달에 30여권을 읽은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만 책을 봐도
눈에 피로가 심합니다.

나의 육체는 이제 서서히
낡아가고 있음을
비로소 느끼게 됩니다.

인생은 풀과 같은 것!
들에 핀 꽃처럼
한번 피었다가도 스치는 바람결에
이내 사라져 버리는 존재,
그렇게 하찮은 존재, 겉 사람..........

이 땅에 살 때까지
우리가 입어야 할 겉 사람

성경은 우리에게
점점 후패하는 겉 사람과
날로 새로워지는 속사람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보통사람들이 감지할 수 있는 존재인
겉 사람이 있고
하나님의 영이 거하실 수 있는 존재의
속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속사람이 제대로 존재할 때
하나님은
그분 자신과
그분의 영과
그분의 생명을
그곳에 두십니다.

속사람이 출구를 얻도록
우리 겉 사람을 파쇄하십니다.

85세된 노장 '갈렙'은
45년 전에 자신이 밟았던 땅
정탐꾼으로 보았던 그 땅
모세가 약속했던 그 땅을
기업으로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수 14:12)

약속받은
그 땅에 대한 갈렙의 판단은
변치 않았습니다

그의 믿음은 더 깊어졌고
그의 열정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나이 들어
겉 사람은 후패해 갔지만
힘이 들고 지쳐 있었지만

우리가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 각자의 속사람에게 주신
약속에 대한
우리의 열정과 열심입니다.

각자에게 주신
그 삶의 목적과 비전에 대한
특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것을 취할 것이라는
갈렙의 변치 않는 마음처럼

변치 않을 뿐 아니라
더 깊어지고, 더 강하여진
그 마음을,
우리는 가져야 할 것입니다.


미켈란젤로는 무려 4년동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천정위에
누운 자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몸은 힘들고
눈은 침침하고
붓을 든 손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육체는 지쳐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까지 옵니다.

무력감에 빠져
그는 그의 일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나는 더 이상 화가가 아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그는 자기가 그린 천정의 그림을 보다가
한 순간 예배자의 마음이 되어
보조 마루바닥에 누운 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때 갑자기
자신이 그린 바로 그 그림
<아담의 창조>라는 그 그림 속에서
아담의 손길을 터치하고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그는
자신이 그린
그 아담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받고 있는
미켈란젤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바로 그 분이
미켈란젤로를 터치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외칩니다.
“오! 주님!
당신은 거기 계셨군요.
당신은 살아계신 나의 주님이십니다.”

그는 다시 일어나
다시 새로운 힘을 얻고
화가의 길을 갑니다.
주께서 그에게 주신
소명의 길을 갑니다.


우리의 겉 사람은 연약해지고 있지만
힘이 빠지고 피곤이 심하지만
우리 속사람에게 허락하신
약속에 대한 확신은
더욱 더 확고해져야 될 것입니다.
비전에 대한 신뢰는
더욱 더 강해져야 될 것입니다.

오! 주님!
주께서 허락하신
그 약속과
그 비전과 소명에 대한
거룩한 열심과
처절한 열정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두어 달
쓰던 안경 그대로 썼더니
체력에 대한 안배를 했더니

시력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1개의 의견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아름 2009-09-04 19:46:48 (ip: 165.132.*73)
리플 달고싶어서 가입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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